- 취약계층 시설을 중심으로 -
1. 조사 배경 및 목적
□ 최근 5년(`13.∼`17.)간 발생한 화재 224,077건 중 ‘전기적 요인’에 의한 화재는 46,746건(20.9%)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1) .
[원인별 화재발생 현황]
□ 특히, 자력으로 피난이 어려운 노인 등이 주로 거주하는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안전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됨 2) .
○ 일례로 `18.1.26.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다수의 사상자(사망 46명, 부상 109명)가 발생함.
[ 대형가전으로 인한 화재 사례 ]
`17.6.16. 런던 고층아파트에서 냉장고 화재로 인해 사망자 100명 이상 발생(MBC) `18.3.3. 서울 소재의 주택 내 세탁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 경상(SBS) `18.7.20. 서울 소재의 아파트에서 에어컨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50대 여성 사망, 치명상 2명 발생(뉴스타운) `18.7.30. 인천 소재의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화재로 79세 여성 부상(MBC)
□ 현재「전기사업법」에 따라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은 실시되고 있으나, 시설 내 전자제품의 사용·관리 실태에 따른 전기화재 위험 요인 등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는 실정임.
○ 일반적으로 TV, 세탁기, 냉장고 등 대형가전은 최초 설치 위치에서 상시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내구 연한이 다할 때까지 사용되므로 장기간 사용에 따라 절연내력 감소, 이물질 누적 등으로 화재 · 감전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짐 3) .
□ 이에 우리 원에서는 취약계층 시설에 설치된 대형가전 제품의 전기화재 안전실태를 조사하여 소비자 정보로 제공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소비자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자 함.
※ ‘대형가전 정례협의체’와 협업으로 조사 진행
2. 조사 내용 및 방법
조사 내용 조사 방법
⦁ 국내외 관련 법·제도 조사 문헌조사 ⦁ 대형가전 전기화재 안전실태 - 세탁기, TV, 에어컨, 냉장고,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 설치·사용환경 - 콘센트, 멀티 콘센트 연결·사용실태 등
실태조사
3. 조사 대상
□ 수도권 소재 노인요양시설 20개소
○ 서울, 경기 소재 노인요양시설에 설치된 주요 대형 가전제품(세탁기, TV,
에어컨, 냉장고, 김치냉장고 등)
4. 조사 기간 및 조사자
□ 조사 기간 : 2018. 9. ~ 12.(3개월)
□ 조사자 : 최주승 대리(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)
1. 전기화재 일반
□ 전기화재 발생원인
○ 전기기구의 설계, 구조, 취급, 설치불량 및 장기간 사용에 따른 경년열화 *
등에 따라 도체에 전기가 흘러 발생하는 열, 방전에 의한 불꽃(아크, 스파크, 정전기 등) 등이 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함 4) .
* 장기간에 걸쳐 사용한 부품의 물리적 성질이 열화 되는 현상
- (과부하) 전기부품 · 전기기기의 허용전류를 초과 사용하게 되면 전선 피복이 점차 열화 되어 화재로 연결될 수 있음.
- (단락·합선) 전선 피복의 손상 또는 전선에 못·핀 등의 금속이 접촉할 경우 낮은 저항체로 전류가 흐르며 접촉부분에서 발생하는 불꽃이 가연성 물질(가스, 먼지 덩어리 등)에 착화되어 화재로 연결될 수 있음.
- (반단선) 전선이 피복 내에서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상태로 단선과 연결이 반복되면서 발생한 불꽃이 피복을 녹여 가연성 물질에 착화될수 있음.
- (접촉불량) 도체의 접속·접촉부에서 접촉 불량상태로 전류가 흘러 피복의 발열 또는 스파크 발생 시 가연성 물질에 착화될 수 있음.
- (트래킹) 전압이 걸린 도체 사이의 표면에 전도성이 있는 미세한 물질 (수분, 먼지 등)이 부착되어 부착물간 형성된 전로(電路)가 끊어질 때소규모 방전이 발생하는데, 이로 인해 반복 형성된 도전성물질(흑연)에 전류가 흘러 발열·발화가 일어날 수 있음.
- (누전·지락) 전선 피복·전기기기 등의 열화, 기계적 손상 등으로 전류가 금속체를 통해 새어나가는 누전으로 주변 인화성 물질에 착화될 수 있음.